구럼비 바위와 천성산 도룡뇽

공수래 2013.08.19 16:11 조회 수 : 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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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바위와 천성산 도룡뇽환경을 빌미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좌파환경단체 선동막아야
이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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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13  0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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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KTX 경부선 서울~부산 간 주행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경남 양산의 천성산 원효터널 공사를 둘러싸고 환경단체인 '도롱뇽의 친구들'이 도룡뇽을 원고로 내세워 공사착공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어, 이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구~부산 간 KTX 공사가 세 차례에 걸쳐 총 289일간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과정에서 내원사 소속 지율스님은 "천성산에 터널이 뚫리면 산에 도롱뇽이 살지 못하는 등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2003년부터 2005년까지 4차례에 걸친 단식농성을 벌였고 "새처럼 가벼워지겠다"는 자살을 암시하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되어, 국민들에게 "지율스님을 살리고 나아가 천성산 도롱뇽도 살려야 한다"는 범 국민적인 운동까지 불러 일으켰다. 

            <천성산 터널 공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하며 단식중인 지율스님>

결국 이 사건은 2006년 6월 대법원까지 가서 환경단체가 낸 가처분 신청은 "환경 파괴의 구체적 피해를 입증하지 못하는 개인이 국가 개발까지 막는 건 헌법이 보장하는 환경권을 넘어선 것"이라는 대법원 기각을 통해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되어, 2010년 11월 천신만고 끝에 천성산터널(원효터널)은 완공되었다.

그런데 공사가 완공된 이후에 천성산터널로 인해 천성산 일대 늪,계곡이 말라 도롱뇽이 모두 씨가 마를거라고 주장했던것과는 정반대로 도롱뇽은 그 이듬해봄에 물웅덩이마다 가득하였고 나아가서 가재, 개구리, 끈끈이주걱 등 습지 동식물까지 풍부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이에 비난이 빗발치자 지율스님은 한때 "새처럼 가벼워지겠다"며 목숨마저 도롱뇽을 위해 내놓을것 같던 비장한 모습은 사라진채 "슬프게도 올 봄 천성산엔 도룡뇽 천지였다"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 허탈한 자신의 심경을 밝히기도 하였다.

이렇듯 지율스님과 환경단체의 반대를 통해 추가로 투입된 천성산 공사비만 145억이 넘었고 소송과 단식으로 공사를 하지 못해 허비된 시간도 1년이 넘었다.

물론 이 손실액 145억을 매꾼 것은 그 당시 지율스님과 도롱뇽을 살려야 한다는 좌파환경단체와 스님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갔었던 우리 국민의 호주머니였다.

지난 2007년 6월 노무현대통령이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8%가 지나가는 제주 남방해역에 대한 주권사수와 우리나라의 EEZ를 노리고 있는 중국의 패권주의 등에 대비하기 위한 대양해군을 육성할 해군기지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유치희망지를 선정한 결과 제주 강정마을이 주민 56%의 찬성으로 선정되었다.

현 한명숙대표를 포함한 민주통합당 지도부 인사들도 참여정부 당시 모두 노무현대통령의 해군기지 정책에 대해 찬성하고 그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던 사람들이 4.11 총선을 앞두고 태도가 돌변하여 지난 한미FTA  폐기선언때 처럼 말바꾸기를 시도하면서 좌파환경 단체들과 연합하여 연일 극렬한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산호가 산다", "용천수가 솟고 많은 희귀지형이다",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제주 용천수가 고갈될 것이다" 심지어는 "청동기 유물이 발견됐다" 에서 고대녀로 유명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는 아예 "제주 해적기지"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자신과 같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 오빠가 젊은 청춘을 바쳐 근무했던 대한민국 군대를 아예 해적의 소굴로 만들어버리기까지 하였다.

이들 반대선동 세력들은 처음에는 중국에게 군사보복을 당할 것이라던 주장에서 미군이 점령하여 미국 패권주의에 이용될 것이라는 주장으로 바꿨다가 이마저도 먹혀들지 않자, 최후의 보루인 좌파환경단체의 주특기를 살려 "구럼비 바위가 파괴되면 용출수가 나오지 않아 식수가 고갈된다"는 입증도 안된 반 협박성 주장을 통해 마치 지율스님이 7년전에 그랬던 것처럼 대국민 협박을 일삼고 있다.

지난 김대중정부때 기획되고 노무현정부때 선정되어 이미 공사가 13%나 진행되어 국민의 혈세가 1조원 이상 투입된 해군기지를, 단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여론몰이의 소구로 활용하기 위해 중단을 촉구하는 무책임한 선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젠 더 이상 우리는 도롱뇽 살리자고 국민의 혈세 145억을 날려버렸던 지난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

나아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과연 어느나라 당인지 묻고 싶다.

제주남방 해역은 이미 중국과 일본의 패권 다툼으로 날이 갈수록 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중국은 이미 우리 해양기지가 설치된 이어도를 자신의 세력권으로 넣기 위해 순시선을 파견하는 등 그 야욕을 날로 들어내고 있고, 일본 또한 중국과의 남방 해역 패권의 승자가 되기 위해 제주도 주변해역에 대한 순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상황이 이러한대도 '해적기지' 발언과 '아름다운 바위가 파괴된다'는 등의 최면성 유혹에 넘어가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과거 도롱뇽이 죽는다고 전나라가 좌파환경단체와 스님에게 놀아난 것과 같은 행위인 것이다.  

앞으로는 정치적 목적에 바탕을 둔 이러한 포퓰리즘적인 환경운동이 이 나라에 더 이상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이들의 발목잡기로 발생한 모든 손해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나아가 이를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정당과 정치세력들에게도 국민이 엄중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만을 위해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현혹시켜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일들을 방해하는 행위는, 범법 행위를 넘어 매국을 하는 민족 반역 행위인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는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의 영토와 영해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조국의 영토와 영해를 합리적으로 개발하고 외세의 침략에서 지켜내는 것이, 도롱뇽과  바위를 지키는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환경단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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